부산항에 '바다 신호등' 생긴다

부산항 입구에 선박의 출입을 통제하는 '바다 신호등'이 생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 제1항로로 진입하는 대형선박과 항로를 무단횡단하는 어선간의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도방파제에 해상교통신호등을 설치해 내달 4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상교통신호등은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식별할 수 있도록 밝은 LED 전광판을 사용한다.

입출항 선박이 많은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항만교통정보센터의 허가를 받지 않은 선박은 모두 횡단이 금지되는데 이 때 신호등에는 '횡단금지'가 표시된다.

또 국제규정의 항만교통신호방식을 도입, 항만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는 모든 선박의 진입을 금지하는 '적색등'이 점멸되며 제1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이 없을 때는 진입이 가능하다는 표시로 '녹색등'이 점멸된다.

이밖에 항만 내 해양안전정보와 부산항 조류의 유속, 방향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