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3 09:43
7월부터 유가할증료 FEU당 410달러 적용
북미수출항로가 피크시즌을 맞아 물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취항선사 대부분은 지난 6월 15일부터 피크시즌서차지(성수기할증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선사들은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기할증료는 40피트 컨테이너(TEU)기준으로 150달러에서 200달러정도가 부과된다.
7월부터 유가할증료는 20피트 컨테이너당 31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10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물량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상과 고유가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둔화세를 보여왔다.
작년 같으면 물량이 넘쳐 스페이스부족현상을 초래했던 북미수출항로는 5월에도 물량 증가세가 주춤해 하주들과의 SC체결이 힘겨웠다. 하지만 6월들어 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수기할증료도 부과하는 등 운임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한편 북미발 아시아향 항로가 농산물에 대한 운임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항로는 최근 항만 및 운송 인프라 부족과 수출입물량의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송장비의 효용성 제고를 위해 운임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WTSA의 한 관계자는 운임인상은 단순히 시장의 수요, 공급상 원리에 따른 것은 아니며 사실상 선복량은 물량대비 간신히 50%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이 항로의 물류비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보전하기 위해 40피트컨테이너(FEU)당 50달러에서 200달러로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항로의 철도운송의 경우 보관료는 인상되는 반면 프리타임 기간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항만의 트럭킹 회사들도 지난 2년간 트럭 운전사들이 20%가량 감소함에 따라 이번에 트럭커 고용을 위해 운임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향 태평양항로 운항선사들은 컨테이너재배치로 인한 지속적인 물류비증가를 감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태평양항로는 아시아로부터 수입되는 모든 컨테이너 대비 미주 수출 컨테이너의 비율이 2.7배 높은 극심한 무역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선사들은 아시아로 공컨테이너를 재배치하기 위해 연간 총 13억달러의 운송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외신은 밝혔다.
또 선사들은 항만터미널에서 철도로 연계운송시 발생되는 화물 지체현상 때문에 물류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같은 철도 연계운송의 화물지체현상은 때로 정시스케줄을 위해 아시아의 특정항만 기항을 스킵하도록 하고 있다. 서향 태평양항로는 미주항로에서 둘째로 큰 서비스항로지만 동향 태평양항로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 선사들이 동향 항로의 수요에 맞춰 선박을 배치함에 따라 서향항로의 선복량은 금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한 무역 불균형으로 선복과잉을 하소연하고 있다.
한편 선사들의 서비스강화가 눈에 띈다. 현대상선, APL, MOL 등 3개선사로 구성된 TNWA가 성수기에 대비해 북미항로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TNWA는 성수기를 맞아 추가선복량을 마련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PS2, PSX 등 태평양항로 일부 서비스를 재배치하고 스케줄을 일부 변동했다.
COSCO는 오는 8월부터 미동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COSCO사가 파나마운하청의 통항료 인상조치이후 처음으로 오는 8월부터 신규 아시아-미동안 일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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