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6 13:47
최근 들어 수에즈 운하를 통해 아시아에서 미 동부 연안으로 가는 서비스를 많이 개설하라는 하주들의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환경변화는 올들어 미 서안 항만의 적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화주들의 전망이 우세해지고, 파나마운하의 시설능력이 부족해지면서 나온 것이다.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나이키(Nike)사의 존 이스벨 물류담당이사는 “아시아→미 동안 항로 올워터서비스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북중국에서 뉴욕항 등 미 동안 항만까지의 항해일수는 태평양항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단지 1일 더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주요국들에서도 생산 공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는 태평양 항로의 대안으로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선사와 하주들은 항만체증의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사들도 기항지 및 적하 방법의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선사들은 하주들에게 화물인도시기를 좀 더 유연하게 조정하고 항만내 세관보다는 내륙의 세관을 이용하는 경우 화물의 적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다가오는 성수기의 물동량 증가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미 서부 항만은 두 가지
전략을 추진중이다. 하역노동자의 인력풀을 통한 고용을 촉진, 야간 시간대에도 화물처리를 하기 위한 피어패스제(PierPass system)도입이 그것.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