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5 10:54
인천항이 지난해 전체 대북교역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항만과 공항들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대북교역 거래액은 3억7천400만달러로 국내 전체 6억9천700만달러의 53.7%에 달하며 5년 연속 대북교역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부산항(5천600만달러)이 차지했으며, 울산항(3천600만달러), 여수항(3천100만달러), 군산항(1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항을 통한 대북 반출물품은 섬유류가 가장 큰 비중(42.6%)을 차지했으며 화학제품(21.4%), 전자전기(9.4%) 순으로 나타났고, 반입은 섬유류(49.7%), 농림수산물(21.2%), 철강금속제품(20.3%) 순으로 나타났다.
섬유류는 반출의 경우 대북 지원물품의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때문에, 반입은 북한 진출업체들에 의해 생산된 품목이 역수입되고 있는 점으로 인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에 따른 의약품 반출 증가로 화학제품의 반출액
도 전년도의 2.5배 수준으로 늘며 반출액 분야에서 두번째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항만을 통한 대북교역액은 2000년 전체 액수의 99.1%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었으나 최근 육로와 항공기를 통한 교역이 늘며 지난해에는 전체 교역액의 64.7%의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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