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8 09:42
동해세관은 동해안 지역 항구를 이용한 외국 무역선이 지난 4년 동안 2배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러시아 국적의 무역선 입항은 지난 2000년 16척에서 작년 929척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동해세관에 따르면 무역을 위해 운항하는 외국 무역선이 동해,묵호, 속초 등 동해안 항구를 통해 입항한 실적은 지난 2000년 1천264척에서 작년 2천578척으로 4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 무역선의 입항이 크게 증가한 것은 동해안을 통한 수입실적이 지난 2000년 2억2천9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9천500만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동해안을 통한 대게 수입의 영향으로 러시아 국적 선박이 2000년에 비해 무려 57배 이상 증가했으며 북한산 수산물이 중국 국적선에 의해 다량 운송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외국 무역선은 979척에서 2천313척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국내 무역선은 285척에서 265척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동해세관 관계자는 "국내 무역선의 동해안 항구 입항 감소는 수출화물의 단위가 커진 반면 국내 선박은 대부분 소규모여서 수출업자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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