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아태물류학부’ 신설 인천대는 국내최초 ‘동북아물류대학원’ 설립
지난 8일은 우리나라의 물류 산업에 있어 일대 전기를 맞이한 날이었다. 그 중심엔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Asia Pacific School of Logistics)’ 신설 기념식과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개원식이 있었다. 이 두 행사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의 허브 역할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적 인프라’,‘물류 전문가’를 구축·양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두시와 다섯시에 각각 진행된 이 행사를 찾아 우리나라의 물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이들의 비전을 들어봤다.
8일 오후 두 시, 인하대학교(총장 홍승용)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홍승용 총장, 진형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이한준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 서병륜 아시아태평양물류연맹/한국물류협회 회장 등 40여명의 외빈과 다수의 교직원·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홍승용 총장은 축사에서 “동북아 관문인 인천에 위치한 인하대의 지정학적 이점과 물류특화 기업인 한진그룹 재단의 물류 및 운송분야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첨단교육시스템 및 외국 유수대학과의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실용적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가진 아태지역 최고의 물류경영인을 배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태물류학부의 신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교의 특성화사업이기도 하지만, 21세기 동북아 물류를 선도할 인천경제특구의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엔지니어링과 경제/물류의 접목, 경영·경제·물류와 어문학의 접목 등 ‘퓨전 커리큘럼’의 운영과 국제화된 프로그램을 구축, 전 세계 멀티시스템 물류의 메카로 발전하자”고 말했다.
아태물류스쿨(APSL)은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실용적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물류 경영인’ 배출을 통해 국가 핵심전략인 동북아경제중심지화 달성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갖고 글로벌 물류 경영인 육성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같은 날 5시에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개원식이 경인센터 5층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기선 전 인천시장, 한준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김세찬 한국복합물류사장과 몇 시간 전에 열렸던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신설 기념식에 참석했던 물류 관계자들이 다시모여 자리를 빛냈다.
전일수 동북아물류대학원장은 인사말에서 “물류 전문업체의 발전은 신지식을 갖춘 물류 전문인력의 육성을 전제로 하며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필수조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 홍콩 및 유럽 국가들의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의 물류 인력 부족을 지적하고 물류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추진의 필요성을 들어 인천대학교의 ‘동북아물류대학원’ 설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가 오늘날 물류중심국이 될 수 있었던 원인중의 하나는 정부의 예견과 사전적 대응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수도권 규제정책이라는 과거의 틀에서 탈피하여 물류전문인력의 수요가 가장 많은 곳에서 물류교육이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정부의 협력을 촉구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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