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7-20 10:00
[ 퍼지이론을 퍼시이론으로 발전시킨 문명의 寵兒 ]
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초로 퍼지이론을 사회과학분야에 적용, 이를 이론
적으로 체계화 시킨 사람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가 더욱 海運人이라
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공학분야의 퍼지(Fuzzy)이론을 사회과학분야로 도출하여 ?A퍼시이론(퍼
지적 시간이론)?B을 만들어낸 사람은 다름아닌 韓進海運 審査部 黃義淳부장
(47세).
그가 말하는 퍼시이론이란 『우리 민족정서에 부합하는 민족적 시간이론으
로 애매모호한 미래를 헤처 나가는 상쾌하고 가슴뿌듯한 우리 자신의 삶의
지혜이며 논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黃부장이 이같은 이론을 세상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시작한 것은 韓進海運에
서 업무개선실장이라는 직책으로 2년여동안 생활할때 퍼지이론을 접하게 됐
으며 약 2백여권의 관련서적을 탐독하고 5년간의 준비기간, 1년간의 집필기
간을 통해 얻어낸 결정체인 것이다.
그는 또 『오늘날과 같이 창의성이 존중되고 고객의 개성이 다양한 사회에
서는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 역사 및 전통적 요소가 고객에게 보다 의미있
는 가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때마침 우리민족의 우수한
독창성, 과학성과 어울러 전통적인 문화속에 면면히 전해 내려오는 부드럽
고 유연한 정서가 새롭게 재조명 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최근 변화무쌍한 사회는 퍼지적 양상을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처방은 종전의 기계론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단편적 처방에
맴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黃부장은 밝히고 『변화가 극심할 때에는 그때
그때의 사안에 집착하기 보다는 오히려 전체의 숲을 보는 총체적이고도 종
합적인 사고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퍼시이론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복합적인 배경을 토대로 하
여 제기하고자 하는 변화대응 논리가 부드럽고 유연한 퍼시적 시간이론이라
고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동이론에 대해서 『역동적이고 애매모호한 변화의 상황이라 하더라
도 이를 능히 감당할 뿐만아니라 즉각적으로 이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새
로운 시간문화의 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이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종전의 획일적인 시간문화속에
서 나타난 환경오염, 에이즈질병, 인간성 상실등의 병리현상은 말끔히 치유
할 뿐만아니라 자율성과 생명력이 넘치는 부드럽고 유연한 새로운 시간문화
의 바탕위에서 개인의 잠재적 창의력에 불을 당겨 폭발적인 가치창조를 이
룸으로써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윤택하게 하는 데 있다』고 작가는 설
명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대한해운공사를 출발, 해운업계에 첫발을 옮겨
놓은 黃義淳부장은 비전문인이 전문인이 돼기 위해 무수한 시간과 노력의
싸움이 결코 허황되지 않고 스스로 『이 책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
다』고 말할 만끔 신념에 찬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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