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9 16:05
민간자본 유치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북 군산시 비응항이 오는 11일 기공식을 갖는다.
군산해양수산청과 군산시는 "군산 내항의 대체 항구로 추진중인 비응항 건설을 위해 오는 11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과 환영행사를 가진 뒤 본격적인 항만공사를 벌이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사업시행자는 (주)동양고속건설이 출자한 (주)서해피셔리나이며 이 회사는 총사업비1천387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비 등을 지원받아 오는 2006년까지 비응항을 완공할 계획이다.
비응도 동남쪽에 50여만㎡의 부지를 조성하고 화물선착장과 종합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될 비응항은 국가가 소유권을, 사업시행자가 시설관리운영권을 갖는 BTO(Build-To-Operate)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즉 비응항 준공과 동시에 항만 관련시설은 국가에 귀속되며 시행자인 서해피셔리나는 투자 대가로 오는 2007년부터 30년간 비응항의 유람선업, 조선소 등에 대한 운영권을 갖게 된다.
군산해양청은 지난 90년 금강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군산 내항에 개펄이 쌓여 각종 선박이 입출항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 대체 항구 개발문제가 대두되자 민간자본유치를 통한 비응항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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