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29 10:37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물류전문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28일 "국제물류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하는 한편 다양한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우선 부산, 인천, 전남 광양 등 주요 물류거점도시의 일부 대학을 물류특성화 대학으로 지정해 각종 지원혜택을 주기로 하고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현재 항만운송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단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항만연수원을 2년제 항만기능대학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통개발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무역협회 등과 산.학.연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물류전문대학원 설립, 전문 물류자격증 도입 등의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네덜란드, 일본 등 주요 해운 선진국들은 국립항만대학을 설립해 물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항만 전문대학은 아직 한 곳도 없다.
또 건설교통부가 주관하는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이 있으나 주로 기업체의 구매,운송, 자재 관리 등에 관한 자격으로 항만, 항공 등 국제물류와 관련한 전문 자격증은 없는 상태다.
해양부 관계자는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에 필수적인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외국의 우수한 물류전문 교육기관과 국내 대학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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