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9 11:32
최근 합병을 발표한 에어프랑스와 네덜란드 KLM 항공은, 동참 의사를 밝혔던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 항공을 일단 배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에어프랑스의 장-시릴 스피네타 최고경영자(CEO)는 "알리탈리아는 국영지분이 62.4%에 달한다"며 "합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당초 알리탈리아측은 에어프랑스-KLM의 합병에 참여의사를 밝히며 오는 4월까지 참여 준비가 가능하다고 밝혀왔었다.
신문은 "알리탈리아가 합병에 참여하려면 민영화 뿐 아니라 5년간 이어진 영업 손실을 끝내는등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성과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탈리아 정부는 합병의 촉진을 위한 법령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프랑스와 KLM은 각자의 미국 협력사인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 그리고 컨티넨털 항공까지 어우르는 유럽-미국간 5자 제휴까지 모색, 관계당국과 적법한 절차를 협의중이라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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