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4 17:24
(군산=연합뉴스) 새만금 방조제 너머로 조성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새만금 신항만' 건설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전북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북 지역을 방문해 `새만금 신항만' 건설 계획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사업의 추진을 미룰 것을 지시했다.
이에따라 군산해수청은 새만금 방조제의 조성과 내부 부지의 활용 계획을 지켜본 뒤 신항만 건설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해수부에서 지난 96년 10억원을 들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98년에는 37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실시설계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지구가 당초 계획대로 농지로 개발될 경우 대규모 항만시설을 갖추어야 할 만큼 많은 물동량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새만금 신항만 건설계획을 2006년까지 잠정적으로 유보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 계획은 새만금 사업지구를 무슨 용도로 활용하고 그에 따라 얼마만큼의 물동량이 발생할 것이냐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전북도와 군산시는 "새만금 신항만은 서해안의 중추 교역 기지와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을 위한 필수 항만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 사업은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와 비안도 중간 해역에 4천330여억원을 들여 1천800여만㎡의 부지를 조성하고 연간 4천700여만t의 하역 능력을 갖춘 부두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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