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그 세 번째 귀환
터미네이터3 -기계들의 반란
(원제-Terminator3:Rise of Machines)
7월 25일 개봉
▶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 주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닉 스탈, 크리스티나 로켄
▶ 제작사/ C2 픽쳐스(C2 Pictures)
He will be back!!!
그가 돌아온다. 용광로에 온몸이 녹아 사라지는 순간에도,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고 “나는 다시 돌아온다(I will be back!)”고 말하던 그가, 돌아온다. 무려 12년 만에, 존 코너와의 약속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러, 그가 돌아온다.
55살의 제네거가 신형 여성사이보그를 당해낼까?
엄밀히 말하면 <터미네이터3>에서 돌아오는 이는 ‘그’가 아니고, 그와 같은 모델(T-800)의 또 다른 터미네이터다. <터미네이터3>에서도 역시, 인류 저항군의 지도자가 될 존 코너를 암살하기 위한 기계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10년 전 T-1000의 암살 위협에서 벗어난 존 코너는 기계들의 첨단 네트워크인 스카이넷의 추적을 피해 은둔자로 살아간다. 그런 존의 존재를 감지한 기계들은 한층 발전된 형태의 로봇인 터미네트릭스(T-X)를 파견한다. T-X는 섹시하고 아름답지만, 냉혹하고 잔인하며, 뛰어난 지능과 공격력, 심지어 다른 기계 장비들을 제어하는 능력까지 갖춘 여성 기계 로봇. 인간 저항군들은 존 코너를 지켜내기 위해 인간쪽 전투병기인 터미네이터 T-800을 재프로그래밍하기로 한다. 이미 구모델이 된 T-800은 최첨단 병기인 T-X에 맞서 존 코너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터미네이터는 죽지 않았다?(Wasn't terminated?)
영화가 구현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의 최첨단을 보여준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도 이제 ‘옛날 영화’가 됐다. 강산도 한번 변하고, 영화의 특수효과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이즈음, <터미네이터3>는 어떤 신무기를 장착하고 돌아올까. 제임스 카메론의 감독 의자를 물려받은 <브레이크 다운>의 조나단 모스토우는 과연 전편들을 뛰어넘는 속편을 만들어냈을까. “오사마 빈 라덴의 집 전화번호만큼 알아내기 힘들다”는 소리가 나돌 만큼, 영화에 대한 보안은 철통같지만, 특수효과가 쓰인 샷이 600개에 달한다는 것,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3천만달러의 개런티를 받는 등 총제작비가 1억7천만달러에 달한다는 것 정도가 영화의 모양새와 크기를 짐작케한다. 또한 12년 전과 구별할 수 없는 몸을 만들어야 했던 올해 55살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도 프랜차이즈와 더불어 배우로서의 생명력을 저울질한다
<자료제공: www.cine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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