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3 17:07
매출액중 실질 수익률 최고수준…미취항시장 적극 개발
최근 해운업계에선 대만선사 완하이(Wanhai)라인의 급성장세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충과 아울러 수익률에 있어서도 선사들중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완하이라인(KOREA)의 高忠儀 부사장을 만나 완하이라인의 서비스 현황 및 대하주 서비스 확장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완하이라인이 최근 마닐라 직항 서비스 등 대 하주 서비스에 한층 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비스 확충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988년 10월 부산-대만간 주 1항차로 한국시장에 대해 서비스를 개시한 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선대를 확충하는 한편 항로 다양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한국시장에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오는 6월말부터 부산-중국-홍콩-필리핀 서비스를 추가로 개설하면서 부산發 주 3항차(화, 목, 토)로 한국 하주의 선복 이용에 있어 좀더 편의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현재 외국선사로선 유일하게 부산, 울산, 광양, 인천의 국내 4개항 기항과 대만, 홍콩 및 동남아 전역은 물론 서남아시아와 중동(P.G & Red Sea)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중입니다.”
한국-중국-홍콩-필리핀간 서비스 부산 추가기항
- 완하이라인의 경쟁력있는 서비스 영업전략은...
“사스등으로 물량감소의 우려가 있지만 홍콩이나 중국지역의 경우 아직 사스의 영향으로 물량이 급격히 줄거나 침체된 시황을 시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시황 침체는 선복량과 물동량 수급의 불균형에서 비릇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정기선 시황은 좋은 편이라고 봅니다. 이번 한국(부산)-중국-홍콩-필리핀 서비스의 부산항 추가 기항으로 홍콩을 경유하는 남중국지역에 있어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으며 마닐항의 경우 타선사와 달리 남북항을 동시 기항함으로써 한국 하주에게 서비스의 편리성을 보다 도모할 수 있습니다.”
- 완하이라인이 지난해 총매줄중 실질 수익률이 선사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 2001년 12월 완하이는 100% 직영체제를 구축해 한국 하주에게 재정적 신뢰는 물론 완하이의 독자적 서비스의 강점을 한국내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제공케 됐습니다. 참고로 완하이는 작년 총매출에 대한 실질 수익률이 전세계 선사중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웠습니다. ”
- 최근 사스(SARS)의 확산으로 인해 동남아지역의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출입 물동량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완하이 라인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요.
“국내외적으로 예기치 못했던 사스의 창궐 및 이라크 전으로 인한 세계 경기의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았으나 완하이는 신조선 발주 및 인도를 통한 선대의 현대화를 점증적으로 꾀하고 있으며 아울러 직원의 교육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양면에서 양질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향후 여러항로의 미취항 분야에서도 서비스 확장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완하이라인은 컨테이너기기의 관리측면에서 상당히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운항의 효율성과 차별화등을 통해 공컨테이너의 수급 원활화를 꾀하면서 코스트의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코스트의 절감효과 등은 곧바로 대하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끝으로 한국이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 등 여타 이웃국가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항만의 경우 부산과 광양항을 허브항으로 육성하고 있어 앞으로 개발이 완료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은 있다고 봅니다. 지방분권화등으로 항만들이 제각기 분산돼 있는 일본과는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물연대의 파업 등 물류대란을 막기위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이해당사자간의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 정창훈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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