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6 18:13

이라크 공격으로 운항선박 GPS 장애 우려

당분간 입력된 항해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 것

미국을 비롯한 영국, 스페인 등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과 함께 미군이 이라크의 항전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지구위치통신위성(GPS Global Positioning Satellite)에서 송출하는 신호를 차단할 가능성이 커 선박운항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17일자 페어 플레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러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미 민간용으로 사용되는 GPS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취했지만 선박의 항해지원 시스템이 이같은 전파방해 조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현재 26개에 달하는 GPS 네트워크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으나 민간부문에서 이 통신 위성에서 송출되는 전파를 산업용 또는 상업용 목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중동 걸프 지역에서 분쟁이 현실화되는 경우 이라크의 군사적 대응을 방해하기 위해 이 위성에서 내보내는 신호의 정확성을 왜곡하거나 기능을 완전히 저하시킬 우려를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선박항해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점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실제 우려할 만한 사태는 위성신호를 왜곡하는 것보다 다른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당분간 입력된 항해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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