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선박펀드를 운용하게 될 선박펀드운용회사가 2월 초 출범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16일 "선박펀드 출자회사들이 오는 30일 주주협약서를 체결하고 2월 초까지 주금 납입을 완료한 뒤 선박펀드운용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박펀드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뒤 선박 용선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펀드로 이번에 설립될 펀드는 운용회사자금 98억원을 포함해 3천 억원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
11개 출자회사(외국기업 2곳 제외)들은 오는 25일까지 각 사 별로 선박펀드운용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한뒤 이 가운데 한 명을 CEO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 선박펀드운용회사의 각 사별 출자금은 ▲대우조선, STX조선, 삼성중공업 각 20억원 ▲대한해운 10억원 ▲수협 7억원 ▲한국투신 7억원 ▲세양선박 3억원 ▲조강해운 2억원 ▲범주해운 1억원 ▲신성해운 1억원 ▲한원마리타임 1억원 ▲외국기업인 NSB(독일)와 MJLF(미국) 각 3억원 등 모두 98억원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2월 초에 주금 납입이 끝나면 창립총회와 발기인 대회 등을 거쳐 펀드운용회사가 정식 출범할 것"이라며 "CEO는 조선.해운.금융계의 젊고 유능한 인물 중에서 영업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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