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7 10:58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 미국 서부지역 항만 파업사태에 따른 직접적인 대미 수출 차질액이 1억2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16일 추산됐다.
특히 파업종결 이후에도 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미 수입 차질에 따른 원자재 조달부족현상도 이번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분석돼 실제 수출 차질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청은 올 들어 미 서부지역 항만 파업 사태 전까지 하루 평균 선박이용 수출액이 출항일 기준으로 5천600만 달러인데 비해 파업 중에는 3천200만 달러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 3일부터 5일간 파업에 따른 대미 수출 차질액은 1억2천만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고 이날 밝혔다.
또 파업 이후에도 파업에 따른 지연 등으로 선박과 컨테이너의 사용에 차질이 빚어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하루 평균 선박이용 대미수출규모는 4천 300만 달러에 그쳤으며 앞으로 선박 회항소요기간인 2주간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대미수출 차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게다가 이번 파업이 항해 소요 기간인 2주가 지난 14일부터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수출기업들이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도 대미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봤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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