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6 10:13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전북 군산항이 수입은 늘어난 반면 수출은 저조해 수입품 창구로 전락했다.
25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1-8월 군산항의 입출항 화물 798만4천t을 분석한 결과 수입물량이 수출량의 4배에 달하는 등 원양 물동량의 대부분이 수입화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화물은 올 들어 8월말까지 390만t이 입항해 수출물량(98만5천t)의 4배나 됐으며 나머지 309만9천t은 연안화물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화물 증감추이를 보면 수입물량이 14% 늘어난 반면 수출물량은 21%, 연안화물은 2%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군산항의 수입물량 취급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물동량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동차가 20%, 합성수지류는 55%가 각각 줄어든 63만5천t과 13만5천t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국내의 경기회복 추세로 작년 동기 대비, 목재류가 18% 늘어난 85만 1천t이었으며 사료(45만5천t)는 13%, 옥수수(61만t)는 22%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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