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3 11:55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에서 시애틀에 이르는 미국 웨스트 코스트(태평양 연안) 항만 대단지가 하역 노동자들의 태업으로 폐쇄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 이후 노동자들과 신규 계약협상을 벌이고 있는 태평양해운협회(PMA)는 19일 롱비치 항구 노동자들이 지난 16일부터 태업을 벌여 이 곳을 담당하는 회원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지역 하역 작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0일 오전 7시(현지시각)를 기해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만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웨스트 코스트는 미국 국민총생산(GNP)의 7%에 달하는 연간 3천억달러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항만단지로, 이들 항만이 폐쇄될 경우 소속 노동자 1만여명이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수백만달러 규모의 화물이 방치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롱비치 사태는 과도한 화물과 숙달된 크레인기사의 부족으로 빚어졌다고 강조, 태업 사실을 부인하면서 "그들은 작고 지엽적인 분쟁을 서해안 전체의 문제로 몰아가고 있다"고 사용주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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