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0 11:21
미국 세관은 테러리스트들이 국내로 살상무기를 밀수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행 외국 컨테이너에 대해 선적 24시간 전에 내용물을 상세히 보고토록 하는 규제안을 새로 마련했다.
세관의 로버트 본너 감독관은 이 규제안이 컨테이너를 이용한 테러리스트들의 화생방 무기 입수기도를 저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세관이 적시에 정확한 선적목록을 파악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본너 감독관은 또 현재 수많은 미국 및 외국의 화물선 회사들이 자발적으로 화물정보를 미리 세관에 알려주지만, 화물선이 미국 항구에 도착하기 수일 전까지 화물정보를 통보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캐나다와 싱가포르, 네덜란드, 벨기에 등과 미국 세관원을 현지에 파견하는 협의를 마친 상태라면서 캐나다에는 이미 세관원을 파견했으며 나머지 국가에도 조만간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르면 오는 가을 최종 채택될 이 규제안은 미국 세관원이 외국 항구에서 미국행 화물을 검사하고, 선적사가 화물 내용물 통지절차를 어길시 벌금 등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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