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27 09:26

“수렁에 빠진 해운 운송 2001”

작년도 세계 정기선사들의 실적이 사상 최악으로 드러났다.
올 3월 31일로 2001년도 회계연도를 마친 일본의 3대 선사인 NYK, MOL, K-Line 등은 모두 2001년 실적이 급락했다고 밝히면서 2002년은 더욱 더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NYK(Nippon Yusen Kabushiki Kaisa)는 2001년 순익이 170.53억엔($137.83m)에 그쳐 전년도의 350.56억 엔에 비해 절반 이상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전년도의 1조 1,300억 엔에 비해 소폭 상승, 1조 1,400억 엔을 보였다. 역시 올 3월 31일에 2001 회계연도를 끝낸 MOL은 2001년 회기 중 순이익이 전년도 보다 4% 감소한 100.5억엔($83 million)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K-Line의 2001년 회기 영업 수익 중 컨테이너 부문은 운임 하락으로 47% 감소한 190억엔(1억4천3백만 달러)에 그쳤다.
약 600 여 척의 선대를 운용, 총 3,000만 dwt에 달하는 선대 위용을 자랑하는 NYK는 이러한 순이익 감소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시장의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하고, 침체된 컨테이너 시황을 반영하여 올해 순익은 지난 해 170.53억 엔보다 적은 150억 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NYK가 이번에 보인 적자는 최근 3년 내 처음으로 전반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면에서 NYK는 올해 대략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YK는 북미 쪽으로 움직이는 컨테이너 물량은 8%, 유럽 쪽 물량은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MOL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 일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보고 올 연말 경 즈음 경제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였다. 2001 회기 중 시황 악화로 동서 주요 항로에 서비스를 증대하였다가 하반기에 선박을 철수한 바 있는 MOL은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기울여 올해 70.39억 달러 매출에 1억 1,9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컨테이너선 부분에서는 순익의 감소세를 보였던 K-Line의 경우 벌크, 자동차선, 탱커 등 전 사업부를 포함한 매출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2% 증가한 5,710억 엔(43억 달러)을 기록하는 위용을 과시하였다. 이로서 K-Line의 세 순이익은 2000/2001년 회기 동안의 20억 엔에서 50억 엔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선복 과잉 등에 따른 경쟁 심화로 운임이 하락,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 이익은 감소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고 밝혔다. K-Line의 벌크, 탱커 부문은 실적이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자동차선은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한편, MISC(Malaysian International Shipping Corp)도 작년 순익 규모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MISC는 2003년까지 매출 규모가 회복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자체 전망도 내놓아 시장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다.
올 3월 31일로 2001 회계 년도를 마친 MISC는 MYR 10.34억 MYR($352.7m)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도의 10.7억 MYR에 비해 20% 이상 감소하는 기록을 보였다. MISC 역시 이러한 감소세에 대해 선복 과잉 및 운임 하락에서 그 원인을 찾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MISC의 총 매출 규모 또한 감소세를 기록하여 전년의 MYR 50.85억 MYR에서 지난해는 50.51억MYR로 낮아졌다. 특히 작년도 4/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MISC는 정기선 운임시장 약세 및 선복 과잉에 따라 전반적인 매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올해 말 두 척의 LNG선박을 인도할 예정으로, 매출 증대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산(産) LNG 수출을 위해 Petronas에 LNG선을 용선해서 MISC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총 124척의 선박을 운용하며 460만 dwt 규모의 선대를 굴리고 있는 MISC 전체 수익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Neptune Orient Lines(NOL) 그룹 역시 정기선 부문의 부진으로 작년에 총 5,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였다고 정식 보고하였다. NOL은 작년 매출이 3% 증가한 474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그룹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자회사인 APL의 실적이 저조하였기 때문에 결국 그룹 전체적으로 손실을 기록하게 되었다. NOL 역시 탱커 부문인 American Eagle Tankers는 3억 5,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스라엘 선사 Zim 라인 역시 해운업계의 과당 경쟁과 운송 물동량 감소로 지난 해 수익이 58.2% 감소했다고 밝혔다. Zim 라인은 2000년에 5,570만 세켈의 수익을 기록하였으나 작년에는 3,090만 세켈(Shekel)을 기록하였다. 특히 2000년 4/4분기에는 2,430만 세켈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지난 해 4/4 분기에는 1,850만 세켈을 기록하였을 뿐이다. Zim라인은 비용 절감과 직원 축소 등에 따른 400만 달러 상당의 직원 퇴직금 지급 등을 수익 감소 이유 중 하나로 꼽기도 하였다.
OOIL(Orient Overseas International Ltd.) 역시 2001년 세후 수익이 2000년의 1억 1,190만 달러에서 46.7% 하락한 5,96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하였다. 이사회는 1.5달러씩을 최종 배당하기로 하여 총 배당은 1달러의 중간 배당과 합쳐 2.5달러에 그쳐 지난 해 대비 37.5% 감소하였다. OOIL의 한 관계자는 “2001년도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이러한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룹의 주요 사업분야인 해상운송, 터미널 운영 등에서 만족스러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 년간에 걸친 중국지역 투자가 2000년에 이어 작년에도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보고하였다. OOIL의 처리 물동량은 작년 11%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 때문에 매출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나거나 단기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올해 서비스에 투입되는 선복량을 고려하면 보다 강한 수요가 요구된다고 보고 있는 OOIL은 향후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여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고정 비용 절감 등에 주력할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해 두 척의 선박에 대해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03년과 2004년 인수 예정인 7,700 TEU급 선박 4척과, 4,100 TEU급 선박 1척 등 총 5척의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P&O Nedlloyd, Yangming 등이 매출 감소를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자동차 운송 선사인 Hual을 보유하고 있는 Hoegh는 2001년 실적이 전년과 대비하여 크게 호전된 것으로 발표, 눈길을 끌었다. Hoegh의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32%나 급증하였고, 세전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무려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동 그룹의 자동차 운송선사인 Hual이 실적 호전에 크게 기여를 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Cool Carrier Reefer business의 매각 및 Teekay 보유 지분 매각도 실적 호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록 Hual이 Cool Carrier 및 Teekay 지분 매각 대금을 제외할 경우, 순익은 낮아질 것으로 간주되지만 2002년 전망도 200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eif Hoegh의 2001년 영업이익은 1억 6,4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도의 1,24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 가운데 1,300만 달러가 Cool Carrier의 매각 대금으로, 3,600만 달러가 Teekay 보유주식 1,548,000주의 매각 대금으로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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