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24 11:39

Maersk Sealand Evergreen 태평양항로에서 손잡았다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덴마크의 Maersk-Sealand가 아시아/북미 항로 구간에서 대만의 Evergreen과 선복 교환 사용에 합의, 협력 체제 구축에 들어간다고 미국연방해사위원회(FMC)에 신고했다.
이번에 양사가 합의한 1년 계약은 Evergreen이 주간으로 제공하는 WAE 서비스에서 Maersk Sealand에 스페이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Maersk Sealand는 이 서비스를 ‘Canadian Transpacific Service’로 명한다는 계획이다. WAE 서비스는 아시아의 카오슝, 홍콩, 오사카, 도쿄, 하카타를 북미 대륙의 타코마, 워싱턴, 뱅쿠버, 브리티쉬 콜럼비아, 캐나다까지 이어주는 서비스이다. Evergreen은 WAE 서비스의 선복 일정량을 제공하는 대가로 Maersk Sealand의 주간 서비스 MECL 서비스에서 일정량의 선복을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여, 콜롬보, 스리랑카, 나흐바 쉐바와 엘리자베스항, 뉴저지, 노-폭, 버지니아, 찰스톤,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연결하는 서비스.
이번 슬롯 교환은 FMC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중순 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사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적극적인 M&A를 통하여 조기에 초거대선사(mega-carrier)로 성장함으로써 독자적인 글로벌 서비스네트워크 구축, 보다 높은 차원의 서비스에 의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2001년 이후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제휴 그룹 및 주요 정기 선사간 다양한 협력체제 구축 움직임 등에 대해 새로운 대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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