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20 11:47
광양항 컨테이너물량, 광주 및 전남지역에 편중
광양항과 컨테이너물동량이 아직은 광주 및 전남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정부의 투 포트 정책에 의해 지난 1998년에 개장한 광양항의 2001년 내륙 컨테이너물동량 가운데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컨테이너화물이 전체의 53.5%를 차지해 광양항이 아직도 인근지역의 물동량 처리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양수산개발원이 건교부의 전국교통DB 구축 사업에 의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광양항에서 반출입된 컨테이너 전수에 대한 내륙 기종점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조사에 의하면 철도수송을 포함할 경우 광양항 컨테이너물동량의 내륙 최대 기종점은 전라남도로 광양항 전체 물동량의 39.1%(26.5만TEU)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광주광역시로 13.6%(9.8만TEU)를 차지했다.
반면 수도권의 컨테이너물동량은 8.4%(서울 0.0%, 인천 0.2%, 경기 8.2%)에 불과해 수도권의 부산항 의존율 31.3%(2000년 적컨테이너 기준)에 비해 아직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더욱이 전체 물동량의 16.7%를 차지하는 철도수송(11.3만TEU)을 제외한 순수 육상운송의 경우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광양항 컨테이너 도로수송 물동량의 83.8%를 차지해 대부분의 도로수송물량이 인근 광역시, 도에서 유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내륙 기종점과 광양항간 컨테이너수송에 있어선 강원도가 평균 8시간 40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다음으로 인천과 서울이 6시간 30분정도 소요돼 강원, 대구, 경북, 경남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산항에 비해 운송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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