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3 14:42
(동해=연합뉴스) 유형재기자 = 강원도 동해항을 비롯한 동해권역의 항구를 통한 물동량이 증가하고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러시아, 중국, 북한 등 북항교역수ㆍ출입화물을 적극 유치한 결과 동해권역의 항구 물동량이 1천106만1천t으로 전년에 비해 8%(83만t)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해 및 묵호항, 삼척항, 옥계항 등 4개 무역항을 통해 해상수송되고 있는 화물은 시멘트와 석회석, 유연탄 등 광석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살아 있는 꽃게를 실은 러시아산 수산물 활어 선박이 동해항으로 하루 평균 2∼3척씩,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모두 307척이 입항하는 등 줄을 잇고 있다.
또 이 기간 철강의 일종인 러시아산 와이어로드 1만1천t과 원목 3천t이 수입되는 등 동해권역 항구를 통한 해상수송화물 종류가 다양화 되고 있어 단조로운 산업항에서 다양한 종합 상업항 기능으로 변모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항만 주변의 시가지에는 러시아선원 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전국 각지로부터 오고 가는 수산물 운반차량이 빈번하게 왕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