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30 10:16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외교통상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1차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에서 양측이 교류 확대를 위해 동해항과 연해주 나홋카항을 잇는 새 해운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러시아는 또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4월부터 운항중인 백두산항로(속초-연해주 자루비노-중국 훈춘)의 활성화를 위해 러.중 국경지대인 연해주 크라스키노에서 여행객이 수월하게 통과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영사처 설치를 추진키로 햇다.
특히 극동.시베리아지역의 각 지방정부는 올해 7월14∼30일에 블라디보스토크를 시발점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상의 7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한.러 친선특급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우리측은 러시아측이 최근 경기회복과 시베리아개발 열기에 힘입어 광업, 농업, 수산업, 생수, 목재, 관광 등 3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대한 합작제의를 해옴에 따라 향후 양국 민간 협의채널 구축을 통해 투자협력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또 통상현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현지에 있는 우리기업이 그동안 모스크바 소재연방정부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각종 인허가 및 등록, 관세납부 등의 절차를 향후 지방정부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러시아측의 양해를 얻는 한편 우리 어선이 러시아수역내에서 지속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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