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8 09:57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한.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는 세계범선축제 인천대회가 접안부두 확보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
18일 세계범선대회 인천조직위에 따르면 일본.호주.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범선 18척이 일본 오키나와(沖繩)를 거쳐 오는 5월 22일 인천항에 도착, 26일까지 5일간 범선 공개행사 및 지역축제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범선 접안부두로 거론되는 군항부두.인천항 6부두.연안부두.역무선부두등이 각각의 사정으로 이용 여부가 불투명해 행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군항부두는 관할 기관인 인천해역방어사령부가 민간인 통제 및 특수부대 활동의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인천항 6부두는 민간업체가 인천해양청으로부터 임대해 운영하고 있어 수.출입 화물선 정박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역무선부두 역시 예.도선, 급유선, 통선 등 각종 선박들이 상시 입.출항하는 곳이어서 범선 접안 장소로 마땅치 않으며 연안부두도 연안여객선과 유람선 계류 장소로 사용되고 있어 소형 범선 4∼6척만 수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해양축제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범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SAIL KOREA 2002 조직위'가 주관하는 세계범선대회는 5월 8일 일본 오키나와를 출발한 세계 각국의 범선들이 인천.목포.부산.일본 도쿄(東京)를 거쳐 6월 30일 요코하마(橫濱)까지 항해를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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