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3 17:40
세계 3위 부산항, 세계 4위 대만 카오슝항과의 격차 벌려
세계 3위 부산항이 2001년도에 세계 4위 대만의 카오슝항을 따돌리고 2000년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해양수산부에 발표에 따르면 부산항이 2001년도에 790만TEU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함으로써 약 754만TEU를 처리한 대만 카오슝항을 앞섰다.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이 세계 3위를 유지하게 된 근본이유에 대해서 해양수산부는 부산항이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환적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의 경우 수출입화물은 전년대비 2.9% 감소했으나, 환적화물은 21.3% 증가한 약 290만TEU를 처리함으로써 국제물류중심항의 척도인 환적화물 처리비중이 36.6%로 높아졌다.
지난해 세계경제침체로 인해 세계 1,2위 항만인 홍콩항과 싱가폴항 및 로테르담항등의 처리물동량이 2000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부산항은 크게 선전했다. 중국 상해항은 2001년에 약 633만TEU(전년대비 약 13% 증가)를 처리하여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제치고 세계 5위 항만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설항만인 광양항도 2001년데에 전년대비 약 31.8%가 증가한 총 85만 TEU를 처리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과 광양항은 금년도 4월에 감만확장부두(826M, 하역능력 48만TEU/년)와 광양항 2단계 1차부두(1,150M, 72만TEU/년)를 새로 개장하는 한편, 세계적 항만 네트워크를 가진 HPH(Hutchison Port Holdings)가 국내항만운영에 직접 참여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환적화물 등 항만물동량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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