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1 18:00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매년 10%정도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왔던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작년에는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절반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초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해양수산청이 발표한 `부산항 운영실적'에 따르면 작년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 기준 790만6천807개로 2000년(754만387개)보다 4.9%늘어나는데 그쳤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2000년에 17.1%, 99년(643만9천589개)에 9.3%, 98년(589만1천168개)에 10.5% 등 해마다 평균 10%가 넘는 증가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절반이하로 낮아졌다.
이에따라 작년 연초에 목표로 했던 808만개 처리에도 못미쳤다.
이처럼 컨테이너 화물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수.출입 화물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작년에 수출컨테이너화물은 245만7천643개로 전년보다 3.7%,수입화물은 243만753개로 2.1% 각각 감소한 반면 환적화물(289만9천635개)은 21.3% 늘어 부산항 전체 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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