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7 10:55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 올해 발생한 선박침몰 등 해난사고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인명피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해난사고는 46척으로 지난해 32척보다 44%로 늘어났으며 인명피해의 경우 지난해에는 사망 2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사망 12명 실종 37명 등 모두 49명으로 집계돼 25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은 지난 4월 10일 화물선 홍해산요호(2만2천723t급)가 일본 효고현 해상에서 실종돼 1명 사망에 27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1월 15일에도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프로하모니호(5천500t급)가 폭발사고로 침몰돼 3명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대형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고선박은 어선이 22척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선, 유조선 순이었고 사고유형은 전복(침몰) 11척, 기관고장 9척, 침수 6척, 좌초 5척, 충돌 4척, 추진기장애 4척, 화재 3척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해경은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항부주의와 기관정비불량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선박운항자를 상대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사고 다발지역인 연근해 20마일에서 50마일이내에 대형구난함정과 구난헬기를 상시배치해 입체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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