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6 17:36
EU, 한국 조선업계 WTO 제소 무산...역내 보조금문제도 합의 못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유럽연합(EU) 소속 15개 회원국이 EU 집행위원회가 건의한 역내 조선업체들에 대한 임시 보조금 지급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다우존스가 5일 보도했다.
EU회원국들이 보조금지급에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이와 함께 추진키로 했던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당분간 늦춰지게 됐다. EU는 다음달 다시 이사회를 열어 이번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개최된 산업각료이사회에서 회원국들 가운데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은 보조금 지급에 대해 찬성했으나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은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또 최근 입장이 흔들린 프랑스마저 보조금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로 선회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고 EU 관계자는 전했다.
EU는 임시보조금 지급대상 선종에 컨테이너선과 정유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을 포함시켰으며 내년 2월까지 LNG수송선을 포함시킬지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한국과의 조선협상과 관련, 회원국에 자국의 조선업체들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 규정을 마련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영국 등 일부국가들이 반대하면서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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