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9 17:25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늘어나는 해상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인천과 강원도 양양지역에 무역항이 새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21세기 해양강국에 걸맞은 무역항 개발을 위해 현재 `제2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라면서 늦어도 12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신규로 개발될 무역항은 인천남외항과 양양신항으로, 인천남외항의 경우 인천시연수구 동춘동 송도와 인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주변 해역 5백20여만평에 들어서게 되며, 오는 2020년까지 총 79개 선석을 갖춘 초대형 항만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1만∼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인천남외항은 연간 5천746만t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3만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양양신항은 2020년까지 강원도 양양군 여운포리신공항 인근에 건설될 예정인데, 컨테이너부두와 일반잡화물부두 각각 3개씩 총 6개선석을 갖추게 된다.
이번 2차 기본계획에는 1차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으나 주민반대 등의 이유로 추진하지 못한 부산다대포항과 제주외항 개발사업도 포함될 예정이다.
부산다대포항은 2011년까지 2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일반잡화물부두 5개선석, 제주외항은 2019년까지 8만t급 국제유람선 부두를 포함한 7개선석 규모로 각각 건설되는 것으로 돼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인천남외항과 양양신항이 신규로 개발되면 늘어나는 수도권 물량을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비와 민자유치를 통해 무역항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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