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4 17:21

최저운임제, 말레이 베트남 인바운드 항로에 도입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바운드 항로에 대해 최저운임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의 부산으로 들어오는 드라이 화물의 경우 유가할증료(FAF)를 포함, TEU당 320달러, FEU당 600달러의 최저운임이 도입되며 동 항로 냉동,냉장 화물은 TEU당 1,200달러, FEU당 1,900달러의 운임을 받게 된다. 호치민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경우에는, 드라이 화물은 TEU당 350달러, FEU당 650달러, 냉동냉장화물은 TEU당 1,200달러, FEU당 2,000달러의 운임이 각각 설정되었다.
말레이시아 수입항로의 경우에는 포트켈랑에서 부산까지 TEU당 150달러, FEU당 300달러의 운임이, 포트켈랑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경우 TEU당 200달러, FEU당 350달러의 운임을 각각 적용하게 된다. 또한 페낭에서 부산으로 오는 화물은 TEU당 200달러, FEU당 350달러를, 페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화물은 부산보다 50달러가 많은 TEU당 250달러, FEU당 400달러를 적용한다.
동남아항로의 경우 9월까지 물량이 작년에 비해 약 5%정도 늘었지만 운임은 20%정도 하락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동남아항로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항로 내에서 몇몇 선사들의 운임 덤핑은 시장을 흐리는 주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어 아쉬운 상황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운임하락이 단기적으로 보아서는 화주들에게 이익인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결코 그렇지 만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의 THC (Terminal Handling Charge) 부과 추세에 따라 베트남 항만들도 앞으로 THC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항만은 적하 및 양하 컨테이너에 대해 THC를 부과할 계획으로, TEU에 대해 30달러, FEU에 대해 50달러의 THC를 일차적으로 부과하기로 하고 점차 인상할 예정이다.
또, Regional Container Line(한국대리점 우리해운)은 싱가포르 - 인도간 서비스에 자사 선박을 투입, 지난 9월 21일부터 on-time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 동안 타사 선복을 수배, 서비스해 왔던 동 구간 화물이 세 배 정도 늘어남에 따라 RCL은 450TEU급 선박 3척을 투입 자체 서비스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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