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5 17:46
지난 9월중 수출이 경기침체 및 미 테러사태로 인한 국제무역환경 악화로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관세청이 최근 우리나라 9월중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금년 9월중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17.0% 감소한 1백25억6천6백만달러, 수입은 12.0% 줄어든 1백16억9천7백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0% 감소, 3월이후 부터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7월이후 감소폭은 소폭 줄어드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식료 및 직접소비재는 소폭 증가했으나 원료 및 연료, 중화학공업품은 큰폭 감소했다. 주요 품목중 .DRAM, 모니터, 철강판은 단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휴대폰, 중형차는 수출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 테러사태 등으로 미국, 일본, EU에 대한 수출감소폭이 점점 커지면서 대 선진국수출은 21.9% 감소했으며 대 개도국도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부진이 지속되며 11.5%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어 12.0%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이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는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한 반면 소비재는 증가했다. 원자재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6.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8월의 상승세가 9월들어 다소 하락했으며 원유수입금액은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으나 수입물량은 증가했다. 자본재는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부진과 국내설비 투자감소가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23.5%의 큰폭 감소를 나타냈다. 수송장비를 제외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전반적으로 자본재 대부분의 품목이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재는 담배, 금이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으나 그외 승용차, 골프용품 등 주요 소비재 수입의 큰폭 증가와 함께 10월초 추석을 앞두고 곡물, 주류 등의 수입이 늘어나며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 선진국은 미국, 일본 및 EU 등 주요수입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계속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6.3% 감소했으며 대 개도국은 중국, 중남미를 제외하고는 동구권, 동남아지역 등 전반적으로 수입이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6.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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