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16 17:29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올들어 해양사고 발생은 줄었으나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92건으로 , 작년 동기의 353건에 비해 17.3%(61건) 감소했으나 인명피해는 지난해 91명(사망 23명)에서 올해 111명(사망 31명)으로 오히려 22%(20명)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화물선과 유조선 등 500t 이상 중대형선박의 사고가 18.8%(69→82척)나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해양부 통계에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일어난 사고는 물론 다른 나라 해역에서 발생했더라도 우리나라 선박과 관련된 사고는 모두 포함됐다.
올해 발생한 해양사고의 원인을 보면 기관손상 22.6%(66건), 충돌 22.3%(65건), 화재.폭발 및 침몰 각 10.3%(30건), 좌초 26건(8.9%), 기타 75건(25.7%) 등이다.
사고선박은 작년 416척에서 올해 366척으로 12% 감소했다. 그러나 파나마와 온두라스 등 외국적 선박은 작년 21척에서 올해 34척으로 61.9% 증가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작년부터 추진중인 어선해양사고종합방지대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해양사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물선과 유조선 등 대형선박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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