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04 15:16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경제계 전반의 채용축소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기업이 대규모 채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부가가치 특수선 건조부문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株)現代尾浦造船(代表理事 李正一)은 최근 특수선 수주 호조에 따른 선박건조 물량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4백50여명의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한다.
5월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올해 생산직 3백여명, 관리직 1백50여명 등 4백50여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직에는 배관, 용접, 취부, 절단, 전기, 시운전, 정도(철목) 등 7개 직종 3백여명을, 관리직에는 조선설계, 기술영업, 자재구매, 계약관리, 시운전, 생산관리, 생산기획, 품질관리 등 생산 전 부문에 걸쳐 대졸신입 및 경력사원 1백50여명의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미포조선은 △ 채용박람회 참가 △ 채용 광고 △ 대학, 군부대 취업설명회 참가 등을 통해 우수 인력충원에 전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노동부주관 채용박람회에서 참가, 즉석에서 서류전형 및 면접을 실시하였고, 4월 20일에는 서울 한양대 체육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도 참가, 현장면접을 실시한 바 있다. 또 5월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7개 지역 군부대를 직접 방문, 전역장교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력풀제를 운영, 상시 체용체계를 갖추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이같은 대규모 채용은 지난해 40척에 이르는 조선 건조물량을 수주한 것을 비롯, 올 1분기에만 14척의 선박을 수주해 이미 2003년까지 일감까지 확보해 놓는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수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