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컨테이너선사 중구로지스틱스(中谷物流)가 최대 8척의 포스트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거래 가격은 약 9700억원에 이른다.
중구로지스틱스는 6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자국 헝리조선소(옛 STX다롄)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발주 척수는 최대 6척까지 늘어날 걸로 전망된다.
선사 측은 옵션을 포함한 거래 금액이 34억8000만위안(약 7300억원)이라고 전했다. 신조선은 2028년 한 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헝리조선은 헝리그룹이 지난 2022년 STX다롄조선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이 선사는 이와 별도로 중국초상국(차이나머천트) 자회사인 진링조선소와 동형선 2척을 신조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박 가격은 총 11억6000만위안(약 2400억원)이다.
중구로지스틱스가 컨테이너선 신조에 나서는 건 2021년 1월 이후 5년 만이다. 이 선사는 5년 전 4600TEU급 선박 17척을 자국 양쯔강조선과 진링조선에 10척 7척씩 나눠 발주해 2024년까지 모두 인도받았다. 선가는 척당 3500만달러, 총 5억9500만달러(약 8700억원) 정도였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 현재 이 회사의 컨테이너선대는 62척 5만3000TEU로, 세계 35위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사선은 25척 정도로 파악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이 선사는 그동안 중국 내항에서 수송사업을 벌여오다 최근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항로에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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