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4분기 매출 증가에도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소폭 둔화됐다. 물가 상승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 보고서에서 2025년 4분기 매출액 4조5516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 당기순이익 2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인 4조296억원과 비교해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년 전 실적(4353억원 2516억원)보다 각각 5% 13%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 또한 확대된 외형과 달리 수익성은 크게 약화됐다. 매출액은 16조5019억원을 거둬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5393억원으로 19%, 당기순이익은 9650억원으로 21% 줄었다.
4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조59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71억원 늘었다. 미주 노선은 입국 규제 강화와 서부 노선 경쟁 심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제한됐으나 10월 초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일본 중국 중심의 단거리 수요가 확대되며 전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화물 부문에선 351억원 증가한 1조2331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미·중 관세 유예 협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전자상거래 물량의 안정적 유입, 연말 소비 성수기 효과, 고정 물량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1분기 여객 부문에서 원화 약세와 한국발 수요 둔화를 고려해 해외발 판매 비중을 늘리고, 설 연휴 등 수요 집중 시기에 탄력적으로 공급을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화물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장 상황에 연동한 기재 운용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에 따라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정책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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