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DHL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남부에 물류 혁신 허브를 개소하고 물류창고 건립에 나선다. 알막툼 국제공항 인근에 혁신과 운영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물류 거점을 구축해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DHL은 지난 4일(현지시각) 중동·아프리카(MEA) 이노베이션센터를 정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고객·협력사·산학 전문가가 협업해 물류 신기술을 검증하고 확장 가능한 물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총 1700㎡(약 5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DHL 고객솔루션&혁신(CSI) 조직의 지역 전문가들이 상주해 혁신 과제 발굴과 실증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DHL은 1억2000만유로(약 2060억원)를 투자해 같은 물류 지구 내 5만5000㎡(약 1만6000평) 규모의 멀티유저형 창고를 건설한다. 총 9만6000㎡(약 2만9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이 시설은 2026년 1분기 착공해 2027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한다. 38년 장기 운영 계약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회사 측은 신규 창고에 고부가가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보안·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이노베이션센터와 연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HL 카차 부시 최고상업책임자(CCO)는 “MEA 지역은 DHL이 선제적으로 투자한 핵심 지역”이라며 “새로운 이노베이션센터는 고객들이 복잡하게 변화하는 지역 물류 환경을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HL서플라이체인 오르쿤 사루하놀루 중동·아프리카 CEO는 “새 거점은 동서 교역을 잇는 전략적 관문 역할을 하며 고객의 리드타임 단축 요구에 부응하는 운영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HL그룹은 올해 초 발표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중동 지역에 5억유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3억유로를 투입해 지역 네트워크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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