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는 선사들의 시황 회복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평균 운임이 전달에 비해 올랐다.
비수기를 맞아 임시휴항(블랭크세일링)과 운임 회복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시황을 방어했다는 게 선사들의 전언이다. 선사 관계자는 “선사들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공급 조절과 운임 회복 노력을 이어가면서 운임이 한두 달 전과 비교하면 올랐다”고 말했다.
북유럽 운임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1월14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417달러로, 전주 1323달러 대비 7% 상승했다. 11월 평균 운임은 1370달러를 기록, 전달 평균인 1120달러와 비교해 22% 올랐다. 북유럽 운임은 9월 마지막 주 21개월 만에 1000달러를 밑돌며 추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1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지중해행 TEU당 운임은 전주 2029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11월 평균 운임은 2029달러로, 10월 평균 1730달러보다 17% 올랐다.
한국발 운임(KCCI)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11월17일 기준 부산발 북유럽행 운임은 FEU당 2384달러를 기록, 전주 2306달러와 비교해 3% 올랐다. 11월 3주 평균 운임은 2279달러로, 지난달 평균 1964달러보다 16% 상승했다.
지중해행 운임은 FEU당 전주 2036달러 대비 1% 오른 2049달러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3주 평균 운임은 2656달러로, 지난달 평균 2280달러보다 16% 올랐다.
선사들은 이달에도 운임 회복 노력을 이어간다. 프랑스 CMA CGM은 11월15일부터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7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000달러의 품목무차별(FAK) 운임을 적용했다. 또 11월30일 서지중해·아드리아해 노선에서 FEU당 3600~3900달러를, 아시아-동지중해·흑해에서 3600달러를 각각 부과한다.
또 독일 하파크로이트도 11월15일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TEU당 1900달러를, 서지중해 노선에서 TEU당 2450달러를 각각 적용했다. 인상 대상은 FAK 운임이다.
이 밖에 MSC는 이달 말 아시아에서 북유럽 전 지역으로 수송되는 화물을 대상으로 TEU당 1800달러, FEU당 3000달러의 FAK를 적용한다. 서지중해와 동지중해엔 TEU당 각각 2825달러 2500달러를, FEU당 3650달러 3500달러를 각각 적용한다.
물동량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에 따르면 2025년 8월 아시아 16개국발 유럽 53개국행(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185만TEU를 기록, 전년도 최고 실적인 165만5000TEU를 웃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북아시아 지역은 8월 한 달간 전년 대비 11% 증가한 14만6000TEU의 컨테이너를 유럽으로 수출했다. 중국발도 13% 증가한 급증한 147만5000TEU로 집계되며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동남아시아 역시 4% 늘어난 22만8000TEU를 기록했다.
1~8월 물동량은 1318만4000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0% 늘어나며 전년도 최고 실적인 1204만5000TEU를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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