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계 항만운영사인 PSA와 중국 선사 코스코그룹이 물류사업 부문에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양사는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의 PSA 서플라이체인 허브(PSCH)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PSCH는 투아스 신항 인근 자유무역지대(FTZ)에 위치한 최첨단 복합시설이다. 컨테이너작업장(CFS), 지역 물류센터, 냉장창고, 위험물 처리시설 등을 갖출 예정으로,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PSA는 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늘어나는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PSA는 항만 중심의 통합 에코시스템과 부가가치 서비스, 종합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코스코는 광범위한 해운·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전역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코스코는 코스코쉬핑홀딩스와 코스코쉬핑인터내셔널의 합작사인 골드리드 서플라이체인 디벨롭먼트(GLSD)를 필두로 PS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SA 동남아시아 항만에코시스템 책임자인 세오 휘(Seow Hwee) 총괄은 “코스코와의 협력은 PSA가 싱가포르를 글로벌 물류 및 환적 허브로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통합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역 화물 연결성을 확대해 고객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GLSD 저우 간페이(Zhou Ganfei) 최고경영자(CEO)는 “투아스항과 인접한 PSCH는 고객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역내 연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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