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최원혁 대표이사가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을 새롭게 이끈다. 해양소년단연맹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최원혁 21대 총재를 추대했다.
최원혁 신임 총재는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 국내 굴지의 물류기업에서 40년 이상 근무한 물류 전문가로, 올해 3월 말 국내 대표 해운사인 HMM의 대표이사직에 취임했다. 1960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날 김경배 전임 총재에게서 연맹 기(旗)를 이양받은 최 총재는 취임사에서 “해양소년단은 단순한 청소년 단체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바다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도전과 협동, 책임과 봉사의 정신을 키워주는 교육의 장”이라며 “수도권 국제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적기에 건립하고 전국 대학 드래곤 보트 대회를 확대 개최하는 등 연맹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김경배 전임 총재와 최원혁 신임 총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청소년 중심의 바다 교육과 생활 속 해양 문화 확산,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 정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연맹 고문을 맡고 있는 박정석 해운협회 회장은 “한국해운의 대표 선사인 HMM이 해양소년단을 계속 이끌어 가는 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하고 청소년들이 야외 활동을 기피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해양소년단연맹의 활성화가 하나의 큰 과제이고 수도권 인천 영종도에 마련되는 청소년 수련원이 완성도 높게 건립되고 사업을 해나가는 게 두 번째 과제인데 신임 총재의 큰 노력으로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고문으로 물러난 김경배 전 총재(
사진 오른쪽)는 “3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해양소년단연맹 총재직을 수락했는데 어린 소년과 청소년들을 해양 인재로 육성하려고 열정적인 일하는 해양소년단연맹 임원과 직원들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회를 전하면서 “연맹의 필생의 사업인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사업이 열매를 맺기 위해선 해운협회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맹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장보고대기장을 받았다.
해양소년단연맹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 해양 청소년 단체로, 전국적으로 15개 지방연맹과 3만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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