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기업 페더럴익스프레스(페덱스)가 ‘2025 페덱스/JA 국제무역창업대회(ITC)’의 한국 결선에서 3개 팀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선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ITC 프로그램은 페덱스와 주니어어치브먼트 코리아(JA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국제무역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 회사는 2007년부터 국제무역 관련 팀 프로젝트와 워크숍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청소년이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무역 워크숍과 국제무역창업대회(ITC) 본선으로 구성된다. 참가 학생들은 2인 1조로 팀을 꾸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팀워크 기반의 리스크 평가, 제품 유통 구조, 판매 전략, 글로벌 시장 분석 역량 등을 체험하고 학습하게 된다.
올해 한국 본선에서는 △Disruptor(권범·이제이미,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NexTrade(이주은·한도연, 서울상일여자고등학교) △NextVibe(강민서·김지환, Suffield Academy·서울외국인학교) 등 3개 팀(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반품으로 인한 패스트패션 폐기물 저감’을 주제로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각 팀은 반품 의류를 활용한 순환 패션 브랜드, 체형 기반 실물 태그 ‘EcoID’, 중고 의류 수거·재활용에 이용할 생분해성 재활용 패키지 등의 아이디어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페덱스코리아 박원빈 지사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청년 혁신가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데서 시작된다고 믿는다”며 “국제무역창업대회에서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고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선은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홍콩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9개국 대표팀이 참가하며, 페덱스는 이번 대회가 다양한 문화권의 청소년들이 협업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ITC에는 2,900명 이상의 한국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팀은 2018년, 2021년, 2023년 아시아태평양 결선에서 우승한 바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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