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17 17:30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 이란과 이라크는 지난 1980년 이란-이라크전쟁 이후 중단 상태인 양국간 정기 항공기 운항 재개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이라크의 알 라피다인지가 15일 보도했다.
라피다인지는 이라크 교통부 소식통을 인용, 양국관리들이 바그다드와 테헤란노선의 주2회 정기운항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1980-1988년의 양국간 전쟁을 계기로 바그다드-테헤란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며 아직도 상호 평화협정을 맺지 못한 상태이다.
지난 1990년 쿠웨이트 침공 이후 유엔의 항공운항 제재를 겪고 있는 이라크는 최근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항공운항 재개를 적극 추진해왔다.
요르단의 살레 르하이다트 교통장관은 지난 13일 국적기인 요르단 왕립항공이 6월 첫째주부터 바그다드 정기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라크는 터키 등과의 항공운항 재개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대(對) 이라크 항공운항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지난해 8월 10여년간 폐쇄됐던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다시 연 이후 러시아, 프랑스, 이집트 등 10여개 중동 및 유럽국가 항공기들이 바그다드에 잇따라 취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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