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북극항로지원단’과 ‘해양수산AI전환지원단(AX지원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북극항로 진출과 해양수산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둔 연구 조직으로, KMI의 정부 정책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다.
KMI는 극지전략연구실을 중심으로 북극항로지원단을 구성하고, ‘북극항로 진출 중장기 로드맵(2026~2050)’ 수립에 착수한다. 이 로드맵은 정책, 산업, 외교·안보, 지역경제 발전(GRDP), 국제협력 등 분야별 추진전략과 함께 법령 및 제도 검토, 협의체 운영, 포럼 개최 등 실현 가능성을 높일 실무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AX지원단은 해양, 수산, 해운, 항만 등 주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내부적으로는 정책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검증, 교육·매뉴얼 작성, 챗봇 개발 등을 수행한다. 동시에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기술 전략 수립과 민간 지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MI 조정희 원장은 “북극항로는 조선, 해운, 항만을 비롯한 해양산업과 더불어 국가 안보, 기후변화까지 맞물린 전략 자산”이라며 “개발원은 실효성 있는 로드맵 수립과 정책 제안으로 국가 차원의 북극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해양수산 산업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며 “AX지원단이 정책과 현장 모두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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