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14일부터 공단 누리집에서 여객선 운항증명서 전자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객선 운항증명서는 항공기의 운항정보확인서와 같이 여객선의 결항과 항로 통제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문서다. 공단은 ▲여객선 결항으로 인한 섬 여행객의 숙박 시설 환불 ▲휴가 장병의 미복귀에 따른 행정처리 ▲항로 통제로 인해 물건 납품이 연기된 도서민 사업자의 원활한 업무 처리 등을 위해 이용객에게 제공한다. 지난 2022년 공단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여객선 운항증명서 발급 시스템이 구축된 뒤 지난해까지 증명서 727건이 발급됐다.
다만 지금까지 운항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민원인이 공단 운항관리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팩스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공단은 운항관리시스템(K-POS)을 기반으로 API를 활용한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증명서 발급 절차 등을 대폭 개선했다. 민원인은 이날부터 공단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여객선 항로와 선박을 선택해 즉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공단은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해수호봇 등 자체 운영 중인 채널에서 국민들이 여객선 운항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 운항증명서 전자발급 서비스 도입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고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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