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일 벌크선 시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이 강력한 수입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으로 시황이 위축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801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981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미국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호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이클론으로 인해 호주 광산이 생산 차칠을 빚은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한편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로 중국으로 향하는 브라질산 철광석이 증가하는 추세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779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2월11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38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됐지만 양대 수역에서 석탄의 유입이 회복세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다. 브라질에서 2월 대두와 옥수수 수출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 42% 증가하고 있어 시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7포인트 후퇴한 101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469달러다.
앞서 중대형선과는 달리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남미 지중해 등 주요 항로에서 모두 물동량이 증가했다. 태평양 수역도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710로 전일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02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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