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인천 신항을 방문해 간담회와 항만 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은 “해운산업은 국가 경제의 대동맥이자 물류산업의 핵심”이라며 “그동안 국회에서 해운 분야에 관한 관심이 다소 부족했지만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입법 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해운항만 브리핑 시간에선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현황을 발표하고, 해운협회와 해운조합에서 외항해운산업과 연안해운산업 주요 현안을 각각 소개했다.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정책 금융기관의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민간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과 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NG나 원유 등의 핵심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수송하려면 이들 에너지 화물의 국적 선박 이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톤세제 및 국제선박등록세제 영구화 ▲안정적인 선원 확보를 위한 한국해기사 직업 매력도 제고 ▲국가 경제발전 기여를 위한 국적 컨테이너 선대 200만TEU 확대 등 현재 해운시장이 당면한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농해수위 위원들은 앞으로 해운산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이원택 농해수위 간사가 주관한 간담회에서는 선박금융 확대, 국적선 적취율 증가, 해기사 부족 문제 등이 논의됐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현안사항 중 우선순위를 정해 입법이 필요한 부분을 건의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 이원택 민주당 간사, 정희용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 김상욱, 문대림, 서삼석, 송옥주, 윤준병, 임호석 위원 등 해운항만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해운협회는 앞으로도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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