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벌크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 시장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수프라막스선은 하락 폭이 줄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958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581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국에서 철강 가격이 낮아지면서 연휴 이전에 재고 구축에 나서면서 서호주와 브라질에서 철광석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9월 둘째 주까지는 물량 밀어내기가 진행되면서 시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8포인트 오른 3404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859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시황 상승에 힘입어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302로 마감됐다. BPI는 지난 7월29일 이후 44일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태평양 수역은 9월 첫째 주부터 신규 화물의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유럽 역내 석탄 수요가 주춤하고, 남미와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이 지지부진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361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반등에는 실패했지만 회복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비롯해 주요 항로에서 화물의 유입이 여전히 제한적으로 진행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석탄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59로 전일보다 1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25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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