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17만CBM급 LNG선 2척 셸 장기계약에 투입

팬오션은 1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친환경 고효율 LNG 운반선 <뉴브레이브>(NEW BRAVE)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깊이 26.3m로,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17만4000CBM의 LNG를 수송할 수 있다. 

이 선박은 LNG를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과 같은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연료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지난 7월25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의 LNG 트레이딩 분야 사장인 죠슈아 림의 배우자 소피아 림(Sophia Lim)이 대모를 맡아 명명한 2척의 신조선 중 첫 선박이다. 2차선 <뉴네이처>(NEW NATURE)호는 다음달 인도된다. 

팬오션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셸과 각각 2척씩 총 4척의 장기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최대 13년이다. 나머지 2척도 연내 인도될 예정이다. 

벌크선 사업이 주력인 팬오션은 셸과 맺은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LNG 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팬오션 안중호 사장은 “LNG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해상운송 분야에서 끊임없이 대두되는 탄소 감축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