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1708로 마감됐고,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31일 기준 1만8340으로 발표됐다.
이날 케이프선 시장은 선복의 누적이 심화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태평양 수역은 시황을 지지했던 서호주 철광석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뒷걸음질 쳤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있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북대서양도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적체된 선복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22포인트 떨어진 2377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271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3포인트 내린 1739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성약 활동이 둔화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용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는 비교적 견조세를 나타냈지만, 동북아에선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64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63으로 전일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후퇴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에서 신규 물동량이 유입됐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선복 적체로 인해 부진이 계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46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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