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 시황은 케이프선 시장의 경우 국지적 등락이 거듭됐고, 중소형선 시장도 보합세를 나타내다. 7월1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902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19일 기준 1만9045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4포인트 떨어진 2973을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선 시장은 철광석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빠졌지만 대서양 수역에서 국지적인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BCI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번 주는 기상 악화와 건설 조업 지연으로 인해 철광석 수요는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가 호조될 거란 기대감에 지난 주와 비슷하게 등락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237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714로 전일과 동일했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지난 주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화물 유입이 견조했던 반면 남미에서 곡물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북태평양에서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석탄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번 주는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재고가 넉넉해 수입 물량은 여전히 정체될 것으로 보이고,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 물동량이 시황을 결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396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1374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남미의 곡물 유입 부진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 회복 등이 이뤄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인도에서 폭우가 종료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선적된 석탄 물량이 소화되고 있지만, 파나막스선의 저평가에 따른 화물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번 주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615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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